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우리 증시가 기댈 언덕은 금리인하와 `MB 효과`, 내수 부양의 정책 조합(Policy-mix)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물가에서 경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자 다음달 이후 2차례에 걸쳐 50bp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반면 실적 모멘텀에 대해서는 `중립` 입장을 유지했다. 실적 전망치가 정체 양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실적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점, 그리고 2분기부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해선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은 `소프트 리세션(soft-recession)`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의 폭과 기간이 관건인데, 과거 경기 침체기에 비해 고용시장의 위축 정도가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현재의 미국 증시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 수준에 있는데다 미국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에 진입한 점을 들어 미국 증시의 바닥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통상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에 들어설때 주가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화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 "IT와 자동차 최종재와 소비재의 비중을 확대하고 기계와 화학등 자본재, 산업재의 비중을 줄이라"며 "최선호주(Top Pick)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우리금융(053000), 삼성물산(000830), 현대모비스(01233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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