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56억달러, 역대최대…라면·쌀가공품 인기

농식품 수출액 전년比 9.2%↑…라면 34% 증가
유럽 수출 33.3%로 가장 많이 늘어…한류 인기 영향
  • 등록 2024-08-06 오전 11:00:00

    수정 2024-08-06 오후 7:04:32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인기에 라면·쌀가공식품 등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024년 7월 기준 주요 품목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사진=농식품부)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5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51억8990만 달러)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이다. 라면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6억 99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45.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신선식품 수출액은 8억4570만 달러로 작년(8억5290만 달러)보다 0.8% 줄었다. 파프리카·배 등 대표적인 수출 상품들이 지난해 국내 작황이 부진으로 수출 물량이 부족한 영향이다. 올해 7월까지 파프리카 수출액은 295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줄었다. 같은기간 배 수출액은 530만 달러로 71%나 줄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부터는 올해 수확 물량이 나오면서 신선식품 수출액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대유럽 수출이 33.3% 늘어나며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류에 대한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 정부의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미국 8억8600만달러(23.0%) △중국 8억3700만 달러(5.9%) △일본 7억9400만 달러(△6.7%) △아세안 10억9950만 달러(5.5%)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금같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치인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91억6000만 달러)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2015년(61억 달러) 이후 8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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