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내 MZ세대(1980~90년대 출생자)가 주축인된 올(ALL)바른노동조합이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폭력 시위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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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을 어기고 지하철 점거, 고의 지연, 폭력행위를 계속하는 단체가 사회적 약자인가”라며 “사회적 약자라 호소하는 전장연 단체는 되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3년간 전장연의 지속적이고 도를 넘는 불법 시위로 인해 서울교통공사는 물론 직원들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전장연은 직원들에게 고성과 욕설, 폭행, 시설물파괴 등으로 우리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사 직원들의 선의와 편의는 철저히 무시하고, 직원들을 괴롭게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불법 행위는 다른 선량한 장애인분들의 인식만 안 좋게 만들 뿐”이라고도 경고했다.
올바른 노조는 또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장애인) 이동권이 잘 보장되어 있다”며 “전장연 단체가 자력으로 지하철 시위를 할 수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입법, 권리예산 쟁취, 탈시설 등 모든 내용은 서울교통공사가 해결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차별 철폐를 외치는 전장연은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바른노조는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규탄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