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안보실이 12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따른 것이다.
| 북한이 2019년 11월에 시험발사한 4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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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7분경부터 11시3분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종료 후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통상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도발은 윤석열 정부 들어 네번째이자 앞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8발을 무더기로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