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이닉스에 적용한 AI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MWC에서 공개

딥러닝 기반 SR(Super Resolution) 기술로 미디어 품질 개선
반도체 품질평가 공정, IPTV 화질 업스케일링 등 5G혁신서비스에 활용
제조업·콘텐츠·보안·커머스 등에 적용 가능
  • 등록 2019-02-18 오전 9:28:11

    수정 2019-02-18 오전 9:28: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슈퍼노바 기술개념도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로 5G 시대를 앞당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에서 자사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공개한다.

‘슈퍼노바’는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 이미지나 영상, 음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SR(Super Resolution) 기술이 적용돼 가능해졌다.

‘슈퍼노바’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기존 미디어 파일, 산업용 장비의 센서가 감지한 이미지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다. 산업현장과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 모두에 응용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콘텐츠 플랫폼·지능형 보안 서비스·e커머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MWC19』 전시관 5G 커넥티드 팩토리 부스에 ‘슈퍼노바’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을 전시하고, 데모룸에서 ‘슈퍼노바’와 방송·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슈퍼노바 활용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시범 적용..생산성 향상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uality Assessment, QA) 공정에 ‘슈퍼노바’를 시범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슈퍼노바’ 적용 후 웨이퍼 이미지를 검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판정하는 QA 공정에는 고품질의 반도체 영상 취득이 필수적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쳐 왔지만, ‘슈퍼노바’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영상을 분석한 뒤로 촬영 횟수와 처리 시간이 대폭 줄었다.

IPTV 화질 업스케일링, 음원 분리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

SK브로드밴드, SM엔터테인먼트 등과는 ‘슈퍼노바’를 활용한 콘텐츠 혁신을 진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사 IPTV 인프라에 ‘슈퍼노바’를 적용한 이후,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한 단계 높은 화질로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AI기반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이 유료방송에 적용된 최초 사례로, 5G 이동통신과 함께 발전할 UHD 방송 및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혁신에도 활용 가능하다.

또, ‘슈퍼노바’를 SM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 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해 ▲미디어 파일의 음질을 원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선보인다.

양사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위의 두 가지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MWC19』를 통해 지속 발전중인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능형 보안·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전망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자사 보안 서비스에 ‘슈퍼노바’를 적용,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SK스토아와 함께 e커머스 상품에 ‘슈퍼노바’를 적용해 상품 이미지에 풍부한 색감을 부여하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5G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및 혼합현실(M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슈퍼노바’를 더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진수 미디어랩스장은 “AI 기반 고속 미디어 개선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넓게 응용 가능하다”며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퍼노바’를 활용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5G 고도화에 발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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