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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은 현재의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적 입장이 컸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보조금 경쟁의 근본 문제는 점유율 고수에 있다면서, 50% 유지를 선언한 SK텔레콤을 압박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보조금 대신 IT생태계와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초 취임한 황창규 KT 회장은 “우리가 TV, 단말기를 잘 한다 해서 IT 강국은 아니다”라면서 “콘텐츠와 플랫폼 등 생태계를 주도해야 다른 나라들이 배우고 강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보조금 문제는 공감하는데 누구를 손가락질하기 어렵지 않느냐”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점유율 문제이고,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비는 정보비라는 인식도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비용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귀한 정보를 얻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보조금 재원을 국민 편익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IT 생태계, 신산업 육성에 공감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안정화 되면 보조금의 리소스를 산업 육성으로 돌리겠다”면서 “(미래부가 언급한 주도 사업자 엄벌 등) 특단의 대책을 대국민 발표하자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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