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사진)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우리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는 우를 절대 범하지 말자"면서 "대기업도 아니고 은행계열도 아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무기를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임ㆍ직원들의 지난 한해 동안 노고에 대해 감사합니다.
2011년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우리는 경쟁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우리가 지향하는 장기비전을 달성하는데 있어 첫 번째 과제인 국내최고가 되기 위한 첫 발자국을 뗐다. 손익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지점, 본사 할 것 없이 주요 영업부문 전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에 포진했다.
합병 후 지난 6년 반 동안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앞만 보고 매진해 온 결과이다. 특히 재벌이나 대형 은행계열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증권회사로서 이룬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고 그 동안 우리가 흘린 땀의 결심이라고 본다.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유럽 등 선진국의 위기가 미제로 남아 있어 시장 약세 기조 당분간 지속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투자자 보호조치 강화 등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강화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며 우리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법적 잣대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다.
증권업계는 더욱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결국 장기성장 기반인 개인 고객기반 강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 특히 `중위험 중수익`상품을 얼마나 잘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지금처럼 우리의 전략과 노력이 맞아 들어 간다면 도리어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환경으로 보인다.
올해는 손익 일등은 물론 주요 영업부문 전 분야에서 절대 강자 입지 구축해야 한다. 손익기준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멀리 나아 갈 수 있는 혁신적 사고를 통해 단순한 최고를 넘어서야 한다.
역동적 조직문화 형성과 도전적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현재에 안주하는 적당함과 보신주의를 지양하고 근거 없는 비관주의로 조직사기를 저해하지 말아야 한다. 리스크관리 및 엄격한 정도 영업을 해야 한다.
최고의 위치로 도약한 만큼 최고다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 1등다운 전문성과 열정을 지속 발전시켜 위치를 공고히 하자. 전 직원이 최고를 지향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KIS Spirit`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자. `고객 최우선 주의 실천`, `팀웍에 기반한 시너지`, `질적 최고 지향`이 중요하고 내부의 흐트러짐이 없는지 스스로를 점검하자.
결산기 말 및 정기인사를 앞두고 나타나는 실적누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더불어 조직의 분위기를 흐리는 직원이 없도록 내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무임승차자가 없어져야 한다.
올해를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새롭게 태어 나는 원년으로 만들어 먼 훗날 2012년이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절대강자로 도약한 시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흑룡의 해에 힘차게 비상하자.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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