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송 강원랜드(035250)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8700억원으로 올해는 역대 최고인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2001년 상장한 강원랜드는 2003년 메인 카지노와 호텔, 테마파크 등을 오픈하며 누적 방문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부터는 카지노와 호텔 외에도 골프장과 스키장을 열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작년 개장한 스키장에서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이 발생,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새로운 CI `하이원 리조트`를 론칭, 카지노 부문 외에 패밀리리조트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조기송 대표는 "카지노의 수용 능력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늘어나는 손님은 리조트 등 비카지노 분야에서 흡수할 것"이라며 "내달 창사 최초로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을 합친 연간 내방객은 300만명을 넘어서고, 시설 건립 등 입찰 실시된 것들이 완성되면 오는 2010년 내방객은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사업의 해외진출도 고려중이다. 최근 세계 카지노 업계의 빅뱅이 진행되며 주도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로 넘어가는 상황. 아울러 카지노 산업과 방향성이 비슷한 게임산업 진출 의지도 나타냈다.
고병순 CFO는 "자본총액 5000억원을 해외 카지노 투자에 추진할 예정"이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 몽골 등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전문 게임회사와 합작해 비디오 및 온라인 게임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산업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 카지노 산업은 고용 증대 효과가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매출 1조원의 회사의 고용능력이 1000명인데 반해 강원랜드는 현재 약 430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라는 의견도 제기했다. 고 CFO는 "현재 미국 증시에서 카지노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평균적으로 PER 29배, 상위 15개 업체는 51배로 다우 전체 PER 20배보다 높다"며 "강원랜드는 현재 코스피와 비슷한 PER 1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PER 23배(3만5000원)는 돼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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