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뱃일 힘들어`스티로폼 타고 탈출.."선원 생활 어땠기에"

  • 등록 2011-09-05 오후 2:38:25

    수정 2011-09-05 오후 2:38:2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선원 생활이 힘들다며 정박 중인 어선에서 스티로폼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 50대 선원이 해양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목포 경찰서는 5일 오전 5시 30분께 해안경계근무중인 육군으로부터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선착장 앞 해상에서 `이상한 물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을 급파해 목포 산적 자망 어선 Y호 선원 박모(51)씨를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목포 선적 9.77t급 자망 어선 Y호 선원인 박씨는 힘든 선원 일을 견디지 못하고 이날 오전 2시께 바다로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선박에 있던 스티로폼을 이용해 가까운 육지로 건너가려다 심한 조류에 4시간여 동안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순간의 충동이 무모한 행동을 하게 한 것 같다"며 "작업 중 폭행 등 가혹행위는 없었는 지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선원 생활이 어땠기에" "죽을 수도 있는데 정말 힘들었나 보다" "뱃일에서 폭행과 폭언은 흔하대잖아요. 안 봐도 뻔하네요" "무사히 구조 돼서 다행이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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