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프랑스서 판매량 17.1%↑…성장률 2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해 프랑스에서 17.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18일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전년대비 17.1% 증가한 5만3114대를 판매했다. 이는 프랑스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6.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전체 2위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도 2.8%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년 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게 됐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판매량이 각각 2만3968대, 2만9146대로 집계됐다. 성장률은 각각 39.6%, 3.4%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유럽 전략 차종인 i20가 지난해 6843대 팔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년대비 71% 급증한 것이다. 기아차는 리오가 13.2% 증가하며 6020대의 판매고로 선전했다.

한편 연간 판매증가율 순위 1위는 메르세데스 그룹(19.1%)이 차지했고, 현대·기아차와 BMW(15.3%), 피아트 그룹(13.9%)이 뒤를 이었다.

i20 액티브.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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