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정부정책에 직격탄 "펀더멘탈 우려까지"

상위사 처방액 늘어나는데 SK케미칼 3개월째 역성장
파스 이어 은행잎제제 비급여 판정에 결정타
  • 등록 2008-06-18 오후 2:29:55

    수정 2008-06-18 오후 2:29:55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SK케미칼이 처방액 규모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들이 잇따라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처방액 규모가 3개월 연속 역성장하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펀더멘탈이 우려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006120)의 5월 원외처방조제액은 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 급감,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의 원외처방조제액은 5월들어 38.3% 증가한 것과 크게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원외처방조제액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돼 판매된 의약품 규모로, 제약업체들의 매출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SK케미칼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3월의 경우 SK케미칼의 원외처방조제액 성장율은 -2.4%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4.2%로 감소폭이 더 커졌고, 5월에는 -33.2%로 매출감소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월부터 파스류에 대한 보험급여가 지급되지 않기로 결정된 것부터 시작해 고혈압치제료 '스카드'의 약가 인하, 그리고 SK케미칼의 최대 매출 품목중 하나인 은행잎 제제에 대한 비급여 결정이 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SK케미칼의 '기넥신'은 국내 은행잎 제제 시장에서 유유의 '타나민'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국내 은행잎 제제 시장은 13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비급여 결정으로 처방빈도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은행잎 제제에 대한 비급여가 실시된 5월 SK케미칼의 ‘기넥신’ 원외처방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7% 급감했다.

배기달 굿모닝싱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잇따른 비급여 판정으로 SK케미칼은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대안이 없다면 펀더멘탈 훼손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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