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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최근 징둥닷컴은 올해 30억위안(약 5545억원)을 투자해 더 많은 브랜드와 함께 가전 보상 판매 보조금을 늘리고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올해 가전 보상 판매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2000만명 이상이고 보상 판매를 통해 수거되는 중고 가전제품은 300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가전 전문 유통업체인 쑤닝이거우(쑤닝닷컴)도 주요 가전제품, 휴대폰, 컴퓨터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할 때 혜택을 업그레이드하고 보조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타오바오 역시 기업들과 함께 5억위안(약 925억원)을 투자해 보조금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상하이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연말까지 새로운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보조금 정책이 시행된다. 에어컨, 냉장고 등 16개 항목에서 1급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거래가격 10%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친환경 가전 목록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이 새로 포함됐다.
중국 기업들과 지방 정부의 소비재 교체 활동은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소비 활성화 정책이 이구환신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대규모 설비 갱신 및 소비재 대체 촉진 행동 계획’을 통해 5개 분야 20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11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이구환신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내수 시장이 큰 중국에서 소비재 교체를 활성화하게 되면 경기를 띄우는 효과가 있다. 중국의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대규모 장비·소비재 교체를 촉진하면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해 생산력이 높아지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을 촉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신용평가사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이차이에 “광범위한 교체로 주민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소비재 성장률은 6.5%로 전년과 같을 것”이라며 “이는 올해 가계 소비 성장 모멘텀이 더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