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5일 저녁 식사를 끝낸 후 휴식시간에 경찰로부터 본인의 얼굴·이름·나이 등이 대중에게 알려졌음을 통보받았다.
이를 들은 김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 예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억울함 등 감정표현은 일절 없었으며 결과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적어도 본인의 신상 공개 사실은 알아야 할 것 같아 전달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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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5분께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 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태현은 혐의를 인정하는 반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검색한 정황 등에 비추어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이르면 오는 8일 또는 9일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