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0.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의류, 잡화 매출이 줄었으나, 명품 할인행사 등 판매 촉진행사에 힘입어 생활가전 및 해외유명상표 판매가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8% 감소했으나, 메르스 여파가 컸던 6월(-10.2%)과 비교하면 그 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과일, 한우, 돼지고기 등 식품 매출이 상승한 반면, 침구용품, 기저귀, 휴지 등 식품이 아닌 품목들의 매출이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메르스 영향권 밖이었던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도 과일, 유아용품 등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대비 0.1%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7월 후반으로 갈수록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올해 3~5월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이제는 메르스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