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까다로운 韓 넷심 잡을까

"문화장벽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
수익구조 확보 여부도 만만치 않은 숙제
  • 등록 2008-01-23 오전 11:50:46

    수정 2008-01-23 오전 11:50:46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구글의 유튜브가 23일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실제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튜브 한글사이트(http://www.youtube.co.kr)를 공식 오픈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일단 전세계에서 시시각각으로 올라오는 동영상을 한글화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제휴업체들의 동영상도 함께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는 국내업체 가운데 엠군미디어, SM온라인, CJ미디어, 중앙케이블방송, DDH, TU미디어, 캐스트넷, JYP엔터테인먼트, 아이토닉 등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매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다. 따라서 일단 유튜브의 한국시장 진출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유튜브가 실제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인터넷사이트는 기본적으로 국내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유튜브코리아가 특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튜브는 한국 업체들과 달리 진짜 사용자 제작 콘텐트(UCC)를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순히 한글화하는 형태로 진입해서는 문화적 장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 이용자를 끌어들이려면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해줘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나오는 게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UCC업체들에 비해 작은 동영상 플레이어, 뒤떨어지는 화질 등도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힌다. 이뿐 아니라 국내업체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일 정도로 수익구조가 확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흑자를 낼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이용자들로부터 `광고가 너무 많다`는 항의를 많이 듣는데 과연 유튜브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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