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다음달 회의서 50만배럴 증산 검토"

WSJ "사우디와 OPEC 국가들, 12월4일 회의서 증산 논의"
사우디는 즉각 부인… 러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 제기
  • 등록 2022-11-22 오전 11:08:12

    수정 2022-11-22 오전 11:08: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다음달 회의에서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다음달 4일 열리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배럴 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치는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다음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반되는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 적용할 예정이다.

만약 OPEC+산유국들이 실제로 증산에 나선다면 지난달 초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당시 OPEC+는 인플레이션 악화를 우려한 미국측의 요청에도 수요 둔화를 우려해 감산을 결정했고, 이에 OPEC의 수장격인 사우디와 미국간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증산 검토 논의에 대한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압둘아지즈 부장관은 “OPEC+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히려 다음 회의에서 감산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11월 첫째 주 이후 국제 유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유가 하락기에 OPEC+가 증산을 고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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