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채식주의 간편식' 500만개 판매 돌파…'대중화' 노력 통했다

2019년 말 1탄 출시 이후 생산 중단 등 어려움도
다만 콩고기 삼각김밥서 가능성 확인…연구·개발 총력
4탄 식물성 참치 가편식서 실제 성과로 연결돼
지난 15일 5탄 내놓고 20~30대 고객 집중 공략
  • 등록 2022-03-28 오전 10:22:51

    수정 2022-03-28 오전 10:22:5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채식 간편식 출시 3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소수 문화로 여겨졌던 채식의 대중화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CU가 지난 15일 선보인 채식주의 간편식 5종.(사진=CU)


앞서 CU는 지난 2019년 말 업계 최초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간편식 라인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하고 도시락, 샌드위치, 삼각김밥, 햄버거, 스파게티 등 약 30가지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들 간편식이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채식주의 시리즈 1탄은 일반적인 간편식 상품의 평균 수명인 3개월 동안 판매되고 생산이 중단됐다. 하지만 콩고기 삼각김밥이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 1위를 지속하는 등 채식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분명하게 확인되자 CU는 리뉴얼을 거쳐 2탄을 출시했다.

이후 최근 출시된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의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은 CU의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실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식물성 참치를 듬뿍 토핑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삼각김밥’도 CU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판매량 2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CU의 꾸준한 업그레이드 노력으로 기존 채식주의자들의 관심을 끌어낸 결과다. 처음으로 고객 수요를 확인한 식물성 식재료 콩고기의 경우 CU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식물성 식재료이기도 하다. 대체육이지만, 조리를 거치면 일반 고기와 맛과 식감에서 큰 차이가 없어 불고기, 미트볼, 볶음고추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참치마요 관련 상품들의 경우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식물성 참치를 활용했다. 100% 식물성 원재료만 사용했으며, 국내에서 비교적 생소한 식재료인 식물성 참치를 사용했음에도 BGF리테일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활용해 대중적인 맛을 낸 것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 결과 좋은 성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CU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1·2차 원재료는 물론 3·4차 원재료까지 식물성 검증을 진행한다. 두유크림 파스타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와 소스가 100% 식물성인지 확인하는데서 더 나아가 두유크림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모든 원료에도 동물성 유래가 없었는지 살핀다.

지난 15일 CU가 선보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5탄 역시 이같은 노력을 통해 △대체육을 활용한 장조림 △봄나물 등을 넣은 비빔밥·삼각김밥·김밥과 △채식주의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두유크림 파스타 등 채식주의 간편식을 출시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문턱이 높았던 채식 상품들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미닝아웃 소비를 일상화 하는 20~30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외 비건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대체 식품을 연구하여 보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채식주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1740만달러였으며 3년 후인 2025년엔 226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