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 故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할 수 있는 만큼 더”

27일 KBS ‘김경래의 시선집중’ 인터뷰
“인권위 결정 존중, 상처입은 여성 보듬는 서울 되어야”
“공공분양주택으로 주택난 해결, ‘21분 콤팩트 도시’로 미래형 주택”
  • 등록 2021-01-27 오전 9:30:07

    수정 2021-01-27 오전 9:30:0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해야 할 방법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 전 장관은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사회에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여성이 많으며 이런 여성이 겪는 마음의 고통,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고 함께 보듬어 행복을 느끼는 서울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국가인권위원회의가 고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데에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5년 안에 공공분양주택 30만 호를 건설하면 주택난이 해결될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방식 혹은 시유지나 국유지를 활용한 방식으로 해서 아파트 값도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를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데 그것이 ‘21분 콤팩트 도시’에 녹아 있다”고 했다. ‘21분 콤팩트 도시’는 서울을 21개의 다핵분산도시(콤팩트 앵커)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박 전 장관이 출마선언당시 제안한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우상호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그는 두 사람의 경쟁 관계를 유명 성악가인 호세 카레라스와 파파로티에 비유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다만 자신이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며 “우 후보도 훌륭하지만 도시에 관한 생각에 관해서는 제가 좀 더 오랜 시간 생각의 축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는 누구와 경쟁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는 늘 다 위협적”이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당선 후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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