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팀(감염내과 김태형, 안과 김영신 선해정)이 HIV감염인 127명의 안과적인 임상양상과 위험인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안과적 평가를 받은 환자 중 118명은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이 치료를 받지 않았다. 면역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CD4 T세포수는 평균 266.7 ± 209.1 cells/㎕ 이었다. CD4 T세포수가 500cells/㎕ 이하면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다음은 결막표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결막미세혈관병증이 9.4%였고, 망막혈관염의 일종인 거대세포바이러스망막염(3.1%), 안부대상포진(2.4%), 안검염(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진 교수는 “HIV감염인은 과거에는 일찍 사망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과 같은 훌륭한 치료법 덕분에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장기적인 사회적 재활도 가능해 졌기 때문에 안과적 진료를 통해 시력과 눈의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