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와 한국애보트는 오는 2월부터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콜립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녹십자는 개별요양기관을, 한국애보트는 상급종합병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공동으로 국내 영업을 진행한다.
콜립정은 LDL-C(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심바스타틴’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C(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늘려주는 ‘페노피브레이트’ 두 개 성분이 들어있는 복합제다.
회사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등 지방질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LDL-C 수치는 적절히 조절된다. 그러나 고중성지방과 좋은 지방 성분인 HDL-C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요구된다.
이번에 발매되는 콜립의 경우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LDL-C를 줄이고 HDL-C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관계자는 “콜립정의 출시로 국내 환자들에게 맞춤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