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감 검사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의 펀드는 46개, 5151억원(설정원본) 규모로 24개 펀드 중 약 2401억원이 환매 연기 중인 상태다. 전체 투자자는 총 1166명으로 이 중 개인투자자는 전체 84.2%에 달하는 982명으로 총 240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투자액은 2억 448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비교적 낮은 금리(목표 수익률 3~4.5%)를 제시하는 대신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확정 매출채권 등 투자대상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투자자금을 모집했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개인 투자자 가운데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길 원하는 노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피해가 더 극명하게 확인된다. 개인 투자 설정액 총 2404억원 가운데 70대 이상이 697억원(29.0%)으로 가장 많은 돈을 넣었고 50대 657억원(27.3%), 60대 591억원(24.6%), 40대 301억원(12.5%), 30대 98억원(4.1%), 20대 이하 60억원(2.5%)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투자한 금액이 53.6%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액은 2억 4480만원이지만 70대 이상의 경우 215명이 697억원을 투자해 한 사람이 3억 2420만원 상당을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맡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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