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심 속 텃밭은 도시에서 자연을 접하고 직접 먹거리를 기를 수 있어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지만, 부지확보가 어렵고 수돗물 및 축분퇴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도요금 부담과 악취로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원순환형 생태텃밭은 아파트 옥상에서 발생하는 빗물을 지하 빗물저금통에 모아 수돗물 대신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또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퇴비로 텃밭을 가꿀 수 있다.
LH는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텃밭조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7~8월에 걸쳐 단지내 유휴부지에 330㎡ 규모의 텃밭을 조성했다.
손경환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입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땀흘리는 생태텃밭 사업을 통해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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