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봄바람에 주말 12만명 수도권 모델하우스 나들이

''강북 로또 청약'' 마포프레스티지자이 3.5만명
김포 고촌 4.3만, 시흥 장현 2.7만, 안산 1.5만명
  • 등록 2018-04-01 오후 4:12:15

    수정 2018-04-01 오후 4:12:15

3월 마지막 주말 서울·경기 주요 모델하우스 방문객 현황(자료: 각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강남권 ‘로또 아파트’ 청약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분양시장이 서울 비(非)강남권과 수도권에서도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요 4곳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방문객이 12만여명에 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관한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 재개발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3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개관 첫날 8000명이 다녀간 데 이어 둘째날 1만2000명, 이날 1만5000명 등이다.

GS건설(006360)이 짓는 마포 프레스티지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600만원에 책정돼 전용면적 84㎡의 상당수가 9억원이 안 된다. 주변 염리동 마포자이3차 전용 84㎡ 분양권 호가가 11억5000만~12억원에 달하고, 입주 4년차인 마포자이2차 전용 84㎡ 시세가 12억원 정도다.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2억원 이상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강북의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이유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마포구의 신축아파트를 기다리는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GS건설 제공.
현대건설(000720)이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3일간 4만3000여명의 수요자가 몰렸다. 지난 3월31일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개관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직접 시행·시공하는 자체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서울 강서구를 비롯해 목동, 마포, 심지어는 서초와 강동구에서도 수요자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왔다는 김모씨(38)는 “20분 정도만 투자하면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주택이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72번지 일원에 개관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3일간 2만7000명이 방문했다.

수요자들은 역세권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와 뛰어난 교육환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흥시 대야동에 거주하는 임모씨(42)는 “현재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연성역이 도보권에 있다는게 마음에 든다”며 “아이를 가진 학부모 입장에서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연성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61일원에 위치한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 모델하우스에도 3일간 1만5000여명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며 “통합선부광장, 소사~원시선 선부역(가칭)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보다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선부광장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주택전시관 유닛을 살펴보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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