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체제 출범..'카카오 3.0' 선언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개최, 글로벌 진출 등 계획 밝혀
IP 투자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 카카오톡·스피커 적용
  • 등록 2018-03-27 오전 11:00:00

    수정 2018-03-27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 체제를 출범하고 27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톡 AI 등을 진화시키고 웹툰 등 콘텐츠 영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날 카카오는 ‘헤이 카카오 3.0’을 선언했다. 두 대표는 카카오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로서 추진 중인 활동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 1.0은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였다”며 “카카오 2.0은 메신저를 뛰어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끊임없이 확장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3.0은 시너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공동 대표는 “IT 산업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27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사진 왼쪽)와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
서비스 시너지 강화해 성장 모멘텀 확보

카카오 3.0의 핵심 실행 전략 중 하나는 서비스 융합을 통한 시너지 강화다.

서비스 융합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출시된 이후 한국 커뮤니케이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했다. 출시와 함께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며 일상의 소통 방식을 바꿨다.

게임, 커머스, 결제, 송금,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연결과 관계를 형성했다. 최근에는 대화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카카오멜론’과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동일한 관심사 기반으로 채팅할 수 있는 오픈채팅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이용자 개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공간으로도 진화한다.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공유되는 사진, 동영상, 일정 자료 등 개인의 대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랍’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랍 프로젝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원할 때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시너지 확대를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도 더 풍성해진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카카오미니는 멜론과 결합해 이용자들의 음악 듣는 형태를 변화시켰다.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택시 호출, 음식 주문, 교통 안내 등 주요 서비스를 추가했다.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보이스톡, 번역, 홈 IoT 제어도 가능해진다.

IP 가치를 높이는 투자 체계 구

카카오는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적재산)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플랫폼 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을 통해 잘 알려진 IP가 시장과 플랫폼을 함께 성장시킨다. IP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주요 거점 지역인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한다. 지난 1월 해외 투자 유치를 조달한 재원을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M&A에 활용한다.

두 대표는 미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사업 방향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카카오는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했다. 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한재선 박사를 대표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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