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확대…'골드미스'에 달렸다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 독신녀...주택연금 수요 늘 듯
  • 등록 2017-10-10 오전 10:00:00

    수정 2017-10-10 오후 3:53:2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녀가 없는 여성 독신 가구의 주택연금 가입 성향이 독신남성에 비해 약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여성의 주택소유도 늘어나고 있어 주택연금 가입 확대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여성 주택소유자 증가와 주택연금’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2016년 말 발간된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여성 주택 소유자 비중은 2015년 신규 주택 소유자 39만4000명 중 65%를 차지했다. 여성 주택 소유주가 증가하면서 주택소유자 중 여성의 비중도 지난 2012년 41.4%에서 2015년 43.1%로 1.7%포인트 늘었다. 전체 여성 인구 증가에 비해 여성의 주택소유 비중의 증가가 더 높은 셈이다.

특히 주택소유자 증가 인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 주택소유자 증가 인원 7만5000명 가운데 6만9000명인 92%가 여성이었다. 이어 40대가 80%다.

이 같은 여성 주택소유자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1인 여성가구의 주택소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의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50세 미만과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남성과 여성의 자가비율 차이는 크지 않으나, 50~69세 연령대에서 여성의 자가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고 그 격차가 큰 편이다. 실제 2014년 기준 수도권 1인 가구의 연령별, 성별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50~69세 남성의 자가비율은 17%인 반면, 여성의 자가비율은 35%로 두 배 가량 높다.

오 연구위원은 1인 여성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택연금 수요층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주택금융공사가 지난 7월 발표한 주택연금 가입자의 가족구성을 살펴보면 독신녀(32.2%)가, 독신남(6.6%)에 비해 주택연금 가입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자녀가 없는 1인 노인 가구의 증가는 상속유인이 없기 때문에 주택연금 수요가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위원은 “중·장년층 1인 가구 특히 여성이 미래 노후소득의 주요 재원으로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주택자산 축적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