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열에 일곱 "삶이 스트레스"‥사망원인 1위 자살

열에 하나는 인터넷 중독..2명꼴로 음주
학령인구 960만명..2060년께는 절반 급감
  • 등록 2012-05-02 오후 12:00:08

    수정 2012-05-02 오후 12:00:0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열에 일곱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또 10명 가운데 한 명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청소년 통계로는 지난 2010년 기준 청소년(15~24세) 가운데 69.6%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2008년(56.5%)과 견줘 13.1%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특히 중·고교생이 대부분인 15~19세는 70.3%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주로 공부(38.6%)와 직업(22.9%)이었다. 지난 2002년 조사 때는 공부(39.8%) 외모 건강(19.7%)에 대해 고민이 컸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답한 청소년이 8.8% 정도였다. 중고생 가운데서는 10.1%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53.4%는 성적과 진학문제 때문이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13%)이었다. 지난 2000년에는 8.7%였으나 10년 사이 4.3%포인트 증가하며 교통사고(8.3%)를 제쳤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은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늘어났다. 월소득 100만원 아래 가정에서는 35.3%만 사교육을 받았다.

인터넷 중독률도 10.4%였다. 고등학생은 12.4%나 됐다. 중고생 10명 가운데 한 명은 담배를 피우고, 2명꼴로 술을 마셨다.

청소년은 직업을 고를 때 적성이나 흥미, 수입, 안정성 순으로 고려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3%)이었고 다음은 대기업(22.9%), 공기업(13.1%) 순이었다.

한편, 청소년(9~24세)은 지난 연말 기준 1019만명으로 전체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학교에 다니는 인구(학령인구)는 959만명으로 총인구의 19.2%였다. 학령인구는 지난 2010년에 비해 41만7000명 줄었으며, 2060년께 488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1.1%에 불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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