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이며 2500선 회복 공방…개인 나홀로 '사자'

외인·기관 2600억 순매도
운수장비 1.8%↑…서비스업·철강·증권 등 대부분 내림세
카톡 송금 제한 논란에 7%↓
  • 등록 2022-08-19 오전 11:21:57

    수정 2022-08-19 오전 11:21:5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장 초반 2490선으로 내려앉았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250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46포인트(0.14%) 내린 2504.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510.72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2492.77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2500선을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은 1266억원어치, 기관은 132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나홀로 1.77% 강세다. 섬유와 의복도 1% 상승하고 있고, 보험과 음식료품, 기계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2.2%, 비금속광물은 1.1% 하락 중이다. 서비스업과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통신업,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81% 내린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데 반해 SK하이닉스(000660)는 1.88% 오른 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각각 2%, 1%대 반등 중이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장초반 9% 이상 급락했다가 7%대로 하락폭이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2만71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전자금융법 개정안에 선불충전 기반의 간편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담았다는 보도가 나온 충격파다. 카카오(035720)도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3만3999.0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오른 4283.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오른 1만2965.34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미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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