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는 한·일 통산 600호(국내 441호·일본 159호) 홈런, 최연소 100호 홈런, 최연소 개인통산 1000 안타, 최연소 300호 홈런,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56호), 개인통산 최다 1390타점 등을 기록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학교에서 공 던지기 대표선수로 발탁됐던 것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 계기였다고 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개월간 부모님을 설득해 야구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의 프로야구 선수생활은 투수로 시작했다. 이승엽 선수는 1994년 12월 삼성라이온즈와 투수로 계약을 했지만 사실은 경북고 시절 부상으로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팀에서는 입단하자마자 타자로 전향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는 구단과 약 1개월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재활을 마칠 때까지만 타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나서 타자를 시작하게 됐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지금까지 22년째 재활(타자)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생활 중 침체에 빠져 있을 때 “당신은 4번 타자다. 힘들어도 4번 타자. 기뻐도 4번 타자”라고 메모를 남겨준 선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힘을 더 냈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좌우명인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됐다고 한다.
이승엽 선수는 “군 생활과 야구는 닮았는데 그것은 ‘협력’이라는 부분에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장병들의 군 생활도 야구처럼 서로 도와주면서 야구선수가 경기를 하듯 군 생활을 하게 되면 야구에서 팀이 강해지듯 병영생활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들에게 모범이 되는 유명인들의 인터뷰와 영화, 소설, 만화, 스포츠 등을 소재로 10분 내외의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매주 1편씩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성교육 영상콘텐츠는 점호나 식사시간 등에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IPTV)에 탑재돼 장병들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