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한동훈 '검수완박 발언', 불편하다…후보자답게 행동하길"

"아직 장관도 아닌데 어떻게 저지하나"
"자신의 정치적 자본 키우려는 의도 있는 듯"
  • 등록 2022-04-28 오전 9:51:08

    수정 2022-04-28 오전 9:51:0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행보에 대해 “불편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상 국무위원 후보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면 다소곳이 ‘청문회장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하는 것만 일상적으로 봐오다 굉장히 패셔너블하게 당당하게 준비했다는 듯 (말을 한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가 자신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비판 발언을 지적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달 13일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불쾌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검수완박 법안 통과 예정인) 5월 3일까지 아직 그분이 장관이 아니고 후보자인데 어떻게 저지하나. 그것보다 당혹스럽고, 이 사람이 다른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인 뽑지 않겠다고 하더니 가장 정치적인 사람을 갖다 뽑는 것 아닌가. 저번에 나와서 (한 후보자를) ‘왕장관’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왕장관이 아니고 ‘소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검수완박) 합의를 뒤집은 것도 한동훈의 발언이 촉발시킨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자기는 즐기고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 좋은 일이겠나. 후보자답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후보자로서 해야 될 것은 국민들 앞에 자기가 국무위원으로서 자질, 그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는데 전력을 다 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현안에 대해서 일일이 끼어들어서 풀스윙할 이유는 없다”며 “청문회를 앞두고 굳이 그걸(튀는 행동을) 증폭시키는 이유가 뭘까, 그건 자신의 정치적 자본을 더 키우려고 하는 이유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