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 대신 황금변기"… 구겐하임 미술관, 백악관 조롱?

  • 등록 2018-01-26 오전 10:12:56

    수정 2018-01-26 오전 10:12:56

(사진=구겐하임 미술관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백악관에 황금 변기 작품을 임대해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백악관이 구겐하임 미술관 측에 반 고흐의 1888년 작품 “눈이 있는 풍경” 임대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아메리카”를 임대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아메리카”는 18k 금으로 도금된 변기 모양 작품으로, 2016년 구겐하임 미술관에 처음 설치됐다. 이 변기는 외관만 변기 모양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으로, 관람객이 실제 사용하기도 했다.

카텔란은 풍자성 강한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부러 ‘미국’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작품 역시 과도한 부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겐하임 측이 고흐 작품의 임대를 거부하고 이 작품을 제안한 것 역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항의 차원의 행동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워싱턴포스트 측에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한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낸시 스펙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종종 등록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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