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경련, 개혁하려면 이승철 부회장부터 물러나야"

  • 등록 2016-10-18 오전 10:14:47

    수정 2016-10-18 오전 10:14:4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관련해 “이승철씨부터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모든 문제(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의 중심에서 진두지휘한 이승철 부회장이 그대로 있는 한 전경련의 개혁 의지가 있다고 믿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70명이 넘는 의원들이 전경련 해체 결의안을 냈다”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3분의1에 가까운 의원들이 해체를 주장하는 지경에 이른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버이연합 같은 극우단체를 지원하고 청와대의 한마디에 앞장 서서 할당액을 모금하는 정경유착 행태는 지적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론으로 (전경련) 해체결의안을 낼 생각은 없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며 “제대로 된 개혁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한 발 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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