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가는 삼성 4개사 연봉 바뀔까

직원 평균 급여 삼성>한화
한화 "급여 처우 기준대로 보장"
삼성·비대위 협상따라 변동 가능성
  • 등록 2014-12-05 오전 11:29:22

    수정 2014-12-05 오전 11:29:2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내년 상반기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삼성 4개 계열사 직원의 평균 급여가, 인수자인 한화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화그룹이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기본 급여와 처우를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토탈과 삼성테크윈(012450)의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각각 9500만원, 7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의 인수주체인 한화케미칼(009830)과 한화에너지의 평균 연봉인 각각 6779만원, 6945만원 보다 높은 것.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주인이 되는 (주)한화의 평균 연봉은 5400만원에 그쳤다.

대표이사 연봉도 삼성 계열사가 높았다.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이사는 18억4700만원, 삼성토탈의 손석원 사장은 24억3800만원을 받았다.

반면 ㈜한화의 심경섭 사장은 5억 8600만원, 한화케미칼의 홍기준 사장과 방한홍 사장은 각각 7억8900만원, 5억 3400만원을 받았다.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김승현 회장에게 지급한 실수령액 각각 22억5200만원, 26억1200만원을 포함하면 한화가 더 높아진다.

이 때문에 삼성 4개 계열사 직원들의 매각 반대 움직임에 “한화그룹의 계열사 수준으로 급여가 내려갈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등은 노조 설립 신청서를 내는 등 매각 반대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이 인수 전 급여나 처우뿐 아니라 고용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대한생명을 인수했는데, 현재까지 인수 전 급여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 4개 계열사 비상대책위원회와 삼성측의 협상 과정에서도 임금과 복리후생 부분이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에 매각될 때 비대위는 연봉과 복리후생 등 처우를 3년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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