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휴대전화의 사용환경에 따른 전자파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통화 연결 중에 전자파 강도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지하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상태에서 통화하면 정지 상태보다 평균 5배가량 전자파 강도가 증가했다. 이는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수시로 검색하기 때문에 기기 출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장소에서 통화할 때도 개방된 공간에서 통화하는 것보다 평균 7배 정도 전자파 강도가 세졌다. 밀폐된 장소는 전파 수신이 어려워 기기 출력이 증가하는 것.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매일 30분 이상 장기간(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의 뇌종양 및 청신경증(암의 일종으로 귀에 발생)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40%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통화 연결 시 휴대전화를 귀에서 멀리 떼고, 이동 중인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밀폐공간에서 통화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전자파 노출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 전화를 걸 때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귀에서 멀리 떨어뜨리도록 한다.
3. 지하철 등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사용을 자제한다.
4. 엘리베이터 내부 등 밀폐된 장소에서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사용을 자제한다.
5. 침실 주변에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전자파 발생원 유무를 파악하고 수면 중에는 인체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두도록 한다.
6. 임산부는 복부로부터 휴대전화를 멀리 떨어뜨려 소지한다. (가방 등 신체에서 떨어진 곳에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