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들은 멕시코 생산을 통해 엔고(高) 영향을 피할 수 있는데다 미국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미국과 한국 자동차업체에 대항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시장에서 원화 약세를 배경으로 현대차(005380) 등 한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가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5일 이같이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멕시코에서 서브콤팩트카 ‘노트’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다. 노트에는 신흥국용으로 특별 개발한 저비용 플랫폼(차대)이 적용된다. 닛산 ‘버사’ 해치백의 신형 모델로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이에 앞서 2015년부터 마쓰다의 멕시코 신공장에서 연 5만대 가량의 소형차를 생산해 미국시장에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관세 2.5%가 부과된다.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3월 발효됨에 따라 자동차의 미국 수출 관세가 기존 8%에서 4%로 줄었고 오는 2016년부터는 완전 철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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