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중 주요소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유류 공동구매 입찰을 하고 낙찰자가 선정되면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수요가 많아 자체 저장고를 가진 국방부, 도로공사 등 일부 기관은 연말쯤 시행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공동구매는 조달청이 공공부문의 유류 수요량을 취합해 최저가 경쟁입찰로 정유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청이 SK·GS·현대·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 중 한 곳과 계약을 맺고,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유류를 시중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이용하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처음엔 1년으로 설정하고, 이후부터는 2년으로 운영된다.
조달청은 공공부문 공동구매 가격 내용을 나라장터 등에 고시해 일반 시중 가격 인하 효과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리 기자 bori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