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 하락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보다는 경기에 민감한 PC수요 증가 추세의 급강하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하는 사업에서 수요처는 PC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휴대폰, 그래픽, 서버 등 NON-PC부문의 수요 강세로 평균 DRAM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NON-PC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이지만 국내 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올 연말부터 반등하겠지만 당분간은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추가적인 폭락은 없겠지만 그동안 억눌려 있던 투자 심리를 고려했을 때 탄력적인 반등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종목별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출처 다변화로 인한 혜택은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가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경기 연착륙을 전제로 90만원대까지는 무리 없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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