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두터운 젊은 인구를 가진 중남미와 반도체, AI 등 최첨단 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가진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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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그 여파로 각 국의 민생경제 역시 어려운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장관은 “우리가 오랜 기간 쌓아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 분야 파트너십 증진과 민생경제 강화를 위해 세 가지 협력 방향을 강조한다”라며 △민간 중심 협력 △인적교류·개발 경험 공유 △첨단산업으로 협력 분야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그간 정부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중남미 협력 관계를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민간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기부는 한-중남미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와 기술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중기부는 콜롬비아에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와 경험을 전수했다”라며 “그간 물적 자원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협력 방식을 넘어기술 및 인적교류, 개발 경험의 공유 등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원, 농산품, 제조업 등 교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지금까지의 양 지역 경제협력 분야를 앞으로는 첨단산업, 디지털화, 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미래지향적인 양측의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축사를 맺었다.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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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7차를 맞은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2008년부터 개최돼온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페루 외교장관·온두라스 외교장관·칠레 광업부 장관·과테말라 경제부 차관·도미니카공화국 산업부 차관·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 중남미 6개국 고위급 인사가 참가했다. 특히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총국장은 지난 2월 한-쿠바 수교 이후 한국으로 처음 파견된 정부 대표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