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립대 신설 및 충청권 국공립대 유치 본격 추진

市, 9일 '대학캠퍼스 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특별법 제정·특수목적법인 설립통한 기금조성 등 방안 제시
  • 등록 2021-09-09 오전 10:39:53

    수정 2021-09-09 오전 10:39:53

세종시 생활권별 도시계획도 그래픽=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가 자족기능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대 신설 및 국공립대 유치를 추진한다. 세종시는 9일 세종시청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유치특별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세종연구원, 시민주권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캠퍼스 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착수해 4생활권 대학 부지에 대한 세종시 차원의 대학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용역에서 세종시민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7.6%가 국립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립대 유치 희망은 10.7%로 집계됐다. 이번 용역에 따라 세종시는 대학 유치를 위한 4대 전략을 도출하고, 도출된 전략을 동시에 병행 추진하되, 대외환경 여건의 변화에 따라 가능한 전략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4대 전략은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국립대 신설 △메가시티 전략에 맞는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본부 유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립대 신설 △특성화 단과대학 복수 유치를 통한 공동캠퍼스 확장 등이다. 대학 유치 추진 방안으로는 대학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통한 기금 조성 등이 제시됐다. 세종의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대학으로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Data·Network·AI) △정책·행정 △문화·예술 등 3대 분야이다.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바이오, MICE, 뉴미디어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로의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연구용역 결과와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오는 13일까지 4생활권 대학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캠퍼스 유치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자족기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유치 방향이 제시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유수의 대학 캠퍼스를 유치해 지역혁신 성장의 주체이자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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