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2021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 자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군 부대에 쇼케이스 냉장고 1만4678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병들의 여름철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혹서기 전까지 냉장고를 병영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해 장병들이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국방일보 설문조사에서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냉장고가 선정된바 있다. 앞서 국방부는 병영생활관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여름엔 취사장과 정비고에 이동식 에어컨을 확대 보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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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1월부터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 대비 12.5%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병장 기준 봉급은 60만8500원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병장 기준 67만6100원)으로 병 봉급을 인상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고 있는 병사의 항공료도 연간 왕복 2회에서 최대 8회로 확대 지원된다. 현역병과 상근예비역에게 1인당 월 1만원의 이발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자격취득·어학·도서구입 등 병 자기개발 활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돼 올해 8만명에게 80억원을 주던 것을 내년엔 23만5000명에게 총 235억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육군 부대로 입영하는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의 군사훈련 기간이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된다. 해군·해병대가 3주인 것을 감안해 동일 병역대상 간 형평성 보장을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