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경영 실적 부진으로 사의 표명(종합)

  • 등록 2013-11-11 오전 10:46:29

    수정 2013-11-11 오전 10:49:30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김영민(사진) 한진해운(117930)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이 계속되는 경영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한다.

김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노스이스턴대 MBA를 졸업한 후 씨티은행 본사로 입사했다. 이후 씨티은행 서울, 홍콩, 방콕 등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했다. 선박금융 업무를 하면서 한진해운과 연결됐고 2001년 한진해운 자회사인 한진해운터미널 미국법인 대표로 들어왔다. 김 사장은 이곳에서 경영 감각을 익힌 후 2004년 한진해운 부사장으로 본사에 들어왔으며 총괄부사장을 거쳐 200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단기 유동성 강화에 주력해 중장기적인 영업전략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임에 대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선박 발주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해운업황 장기침체로 자금난에 빠진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로 지난달 말 주식 1921만주를 담보로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았다. 이후 이달 초부터 대한항공에서 자금 상환능력과 재무 건전성 등을 실사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현재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진해운이 연내 갚아야 할 기업어음(CP)은 2200억원이며 내년 3월에도 1800억원, 4월과 9월에 각각 600억원, 1500억원씩의 회사채·CP 만기가 돌아온다. 현재 부채 비율은 7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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