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 암 생존율 높다

교보생명 가입자 암 생존율, 국내 평균치보다 30%P 높아
`보험금으로 충분한 치료 받은 덕` 분석
  • 등록 2004-10-27 오후 12:09:42

    수정 2004-10-27 오후 12:09:42

[edaily 김수연기자] 보험 가입자의 암생존율이 평균치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보생명이 자사 보험가입자 중 97~99년 사이에 암이 발병, 보험금을 받아간 고객 82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8%, 10명 중 약 7명 꼴로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명 중 약 4명(41.4%)꼴인 국내 일반인 평균 생존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전립선암과 같이 비교적 치료가 쉬운 암이 많이 발생하는 미국의 평균치인 64.1% 보다도 7.7%포인트나 높았다. `5년 생존율`은 발병환자 중 5년 이상 살아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암의 경우 진단 후 5년을 넘기면 완치된 것으로 보아 관련 통계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내 및 미국의 평균생존율은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른 것으로, 1995년 발병한 한국 암환자와 1995년∼2000년 사이의 미국 암환자를 비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5년 생존율은 70.0%로 우리나라 위암 환자 전체 평균인 43.9%보다 무려 26.1%P 높았다. 또 조기진단체계가 취약해 암 판정 후 평균 7개월과 5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폐암과 간암의 경우에도 보험가입자의 5년 생존률은 각각 35.7%와 31.9%에 달해 우리나라 평균치인 11.4%, 10.5%는 물론 미국의 평균치인 15.2%, 8.3%를 훨씬 웃돌았다.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도 92.3%로 국내 평균 76.4% 보다 높았다. 교보생명은 또 의학기술의 발달로 질병 조기 발견이 쉬워진데 따라 암 지급금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97년 229억에 그쳤던 교보생명의 암지급금은 2003년에는 2299억원으로 10배나 증가했다. 전체 지급금에서 암지급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97년 10.6%에서 2003년에는 28.1%로 늘었다. 이와 관련, 김동진 교보생명 건강검진센터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질병 치료에는 경제적인 여건도 매우 중요하다”며 “보험가입자는 암 발병시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생존율이 높았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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