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가격 안 올렸던 '성심당'…결국 빵 값 인상했다

  • 등록 2023-01-01 오후 7:14:57

    수정 2023-01-01 오후 7:14: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원자재, 인건비 상승 압박에 결국 빵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성심당은 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일부 품목 가격을 소폭 올리고, 무료 배송 최소 금액 기준도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변경했다.

(사진=성심당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빵 가격 인상을 자제해 온 성심당은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 올랐고, 빵 가격은 전년 대비 1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2017년 1280원이던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 1880원으로 46.9% 올랐다. 같은 기간 설탕 가격은 21.5%, 식용유(900ml)는 33.2%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주 재료인 흰 우유 가격도 지난 11월 6~9%가량 인상되면서 원유 가격이 리터당 49원씩 올라 빵 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같은 원자재 값 상승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이 꼽히고 있다.

성심당은 1956년 현 임영진 대표의 선친 임길순 옹이 대전역 광장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성당 신부로부터 지원받은 밀가루 2포대로 찐빵집을 연 것이 모태다. 이후 66년 동안 대전 매장만 고집하고 있다.

이곳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이 집 빵을 즐겨 더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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