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文정부 출범 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회의 주재

"유럽, 외교다변화 핵심파트너…소통 강화해야"
"EU 세이프가드 조치…韓피해 최소화 외교노력"
  • 등록 2018-07-19 오전 9:46:01

    수정 2018-07-19 오전 9:46:0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런던 첼시 하버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는 19일 “강 장관이 18일 유럽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유럽지역 외교다변화, 유럽정세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외교부 업무 혁신, 국민중심외교, 한반도 평화 외교 등 주요 외교과제들에 대해 유럽지역 공관장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35명의 유럽지역 공관장과 러시아, 중앙아 등 유라시아 공관장 7명 등 모두 42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와 유럽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유럽지역 공관장회의가 개최된 것이 의의가 크다”며 “그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외교 일선의 재외공관장들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의 주요기조 중 하나가 외교다변화”라며 “그중에서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은 외교다변화의 핵심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계기 다수 유럽 정상들의 방한을 계기로 형성된 모멘텀을 살려 유럽지역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대통령 국빈 방러가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져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러시아와의 관계가 한차원 격상됐다”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 극동지역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브렉시트, 난민 문제, EU의 대외관계, 보호무역주의 등 최근 유럽의 정세변화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의 대유럽 외교정책 방향에 관해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한 유럽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회의 당일 발표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가 우리의 경제외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동 조치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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