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쓰면 건강보험료 깎아준다"..KT-NH농협생명보험, 헬스케어 보험 제휴

  • 등록 2017-03-08 오전 9:21:24

    수정 2017-03-08 오후 5:59: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와 NH농협생명보험(사장 서기봉)이 8일 서울 충정로 농협생명보험 사옥에서 개인 건강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보험상품 발굴 및 핀테크, 헬스케어 등 신규 서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보험 가입자의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절감 가능한 보험지급 비용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보험상품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KT는 IoT, 빅데이터 기술과 다년간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보한 서비스 역량을 투입하고, NH농협생명보험은 보험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사업 확산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KT의 헬스케어 기기인 ‘네오핏’을 이용해 건강을 위한 운동량을 채우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컨셉이다.

KT는 앞서 흥국생명·메리츠화재 등과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붙여 안전 운전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NH농협생명보험은 KT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네오핏(NEOFIT)을 전국 농축협지점의 영업 우수사원 1천명에게 배포한 후 운동 현황을 모니터링해 높은 성과를 보인 참가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웨어러블을 활용한 과학적 운동관리의 효과와 일반인 대상 서비스 가능성을 판단해 NH농협생명보험의 ‘보험 가입자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신규 보험상품’ 개발 근거로활용하기로 했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NH농협생명보험과의 협력을 통해 가입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KT가 가지고 있는 기술,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보험 서기봉 대표이사는 “KT와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NH농협생명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금융(핀테크) 강화와 고령화 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시 여기는 생명보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한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핏은 착용만 하고 있으면 24시간 활동량을 분석해 데이터를 통계로 제공해 주고, 특히 100여개의 피트니스 운동 동작을 자동으로 감지해 횟수, 정확도, 부위별 운동량 정보를 제공해 주는 특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2차 모델을 개발중이다.

NH농협생명보험의 서기봉 대표이사(오른쪽)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왼쪽)이 MOU를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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