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피닉스자산운용은 최근 201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기존 100억원에서 201억원을 늘렸다.
피닉스자산운용의 유상증자에는 김태복 피닉스자산운용 부회장과 그의 부인인 한정민씨가 참여했다. 김태복 부회장은 신텔정보통신의 지배주주이면서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과 사촌동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로 피닉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기존 신텔정보통신에서 신텔정보통신 외 2인으로 변경됐다.
피닉스자산운용의 주요주주인 보광그룹 계열의 한국문화진흥(지분율 7.5%), STS반도체통신(4.7%), 휘닉스개발투자(3.0%)의 보유지분은 유상증자 이후 기존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피닉스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5월 옛 글로벌에셋자산운용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피닉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옛 글로벌에셋자산운용 시절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증자와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에 이어 추가로 자본금을 확대해 자통법 시행에 대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의 GS자산운용과 LS그룹의 LS자산운용이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그룹사들이 자산운용업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