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자산운용업 투자 늘린다

피닉스자산운용 101억 유상증자.. 투자확대 계획
김태복 부회장 지배력 강화.. 자통법에도 적극 대응
  • 등록 2008-07-29 오후 2:41:40

    수정 2008-07-29 오후 2:41:4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중견그룹의 자산운용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보광그룹이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피닉스자산운용은 최근 201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기존 100억원에서 201억원을 늘렸다.

피닉스자산운용의 유상증자에는 김태복 피닉스자산운용 부회장과 그의 부인인 한정민씨가 참여했다. 김태복 부회장은 신텔정보통신의 지배주주이면서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과 사촌동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로 피닉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기존 신텔정보통신에서 신텔정보통신 외 2인으로 변경됐다.

신텔정보통신은 피닉스자산운용의 보유지분이 기존 55%에서 유상증자후 27.4%로 감소했다. 또한 김태복 부회장과 한정민씨는 각각 피닉스자산운용 지분 25.4%와 24.8%를 새롭게 보유하게 됐다.

피닉스자산운용의 주요주주인 보광그룹 계열의 한국문화진흥(지분율 7.5%), STS반도체통신(4.7%), 휘닉스개발투자(3.0%)의 보유지분은 유상증자 이후 기존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보광그룹 계열의 피닉스자산운용 보유지분이 줄었지만 신텔정보통신이 보광그룹 오너일가의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배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에 대한 김태복 부회장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닉스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5월 옛 글로벌에셋자산운용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피닉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옛 글로벌에셋자산운용 시절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증자와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에 이어 추가로 자본금을 확대해 자통법 시행에 대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의 GS자산운용과 LS그룹의 LS자산운용이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그룹사들이 자산운용업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