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시장 "정중동"

"별 영향 없을 듯".."결정타 될 수도"
  • 등록 2006-02-03 오후 3:03:21

    수정 2006-02-03 오후 3:03:2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겨냥해 잇따라 매서운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4~5년 동안 수십차례의 크고 작은 대책을 겪어오면서 길러진 내성 탓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대책이 결정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를만큼 오른 데다 8.31대책으로 도입된 보유세 양도세 중과가 조만간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재건축 후속대책으로 검토 중인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승인권 환수 ▲재건축 허용총량제 등이 현실화하면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아파트들은 사실상 사업이 어려워진다.
 

강남 아파트 값 상승동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대치동 은마, 압구정 구현대3~4차, 잠실 주공 5단지 등은 재건축사업 초기 단계로 안전진단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 정부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재건축 연한도 현행 20년(81년 이전)에서 30년 이상으로 늘리면 당분간 재건축은 물 건너 간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아직까지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이10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잠실 주공 5단지 34평형도 10억원선이다.

은마아파트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을 하지 않더라도 강남 30평형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선인데 은마가 재건축 아파트라고 9억원을 받겠냐"며 "후속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이번 대책이 강남 집값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가 곧 재산증식이나 시세차익 등으로 연결되는 패러다임은 바꿀수 있을지 모르지만 강남권의 신규주택 수요 때문에 가격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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