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하반기 내수 중심의 중견기업 13곳이 첫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
| 제경희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 관계자가 26일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올해 첫 전체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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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26일 법무부·관세청·코트라·중견련 등 수출 지원기관, 중견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 전체회의를 열고 하반기 중 13개사에 대한 지원 계획을 점검한다.
산업부는 올 2월 2028년까지 내수 중견기업 200곳을 수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 아래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이 지원단을 출범했다. 중견련이 수출 (확대) 의지가 있는 내수 중견기업을 발굴하면 코트라가 해외 구매처 발굴과 마케팅을, DHL·페덱스가 물류비 할인을, 무보·수은·우리은행이 수출 금융을, 관세청은 수출 관세, 법무부는 수출 법무, 시험·인증 기관은 현지 인증을 각각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단은 올 상반기 27개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고 일부 기업에선 상반기 중 당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KBI코스모링크는 올해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1.7배가량 늘어날 전망이고, 제일약품은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국립대학 병원과 14억원 규모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지원 대상을 13개사 추가하는 동시에, 지원기관도 추가해 수혜 기업의 선택 폭을 늘린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9.0% 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목표로 향해가고 있다”며 “국내시장 경쟁력이 확고한 중견기업은 수출 잠재력도 높은 만큼 민·관이 원팀이 돼 이들의 세계시장 도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