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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이먼은 “시장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나는 그 가능성을 50%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실제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끈다. 올해 초 선물 트레이더들은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지만, 이제는 6~7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은 기존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97.5%, 5월 동결 확률은 83.2%에 이른다. 첫 인하시점으로 여겨지던 6월 은 25bp 인하 확률이 49.5%로 내려갔고, 동결 확률은 42%를 가리키고 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은 연준이 보유 차권을 처분하는 것과도 씨름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조만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긴축 통화정책의 또 다른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먼은 “올해만 보는 것은 항상 하는 실수”라며 “양적완화, 재정 지출 적자, 지정학적 요인들은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날 수 있고,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지만, 불황이 오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정상화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계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선 “거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지난해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 부분적으로 AI를 다루고 있다. 다이먼은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결국 거의 모든 업무에 AI가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악의적 행위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자”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과 제약 연구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를 발명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