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의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구토 등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잠복기는 약 2~4주 정도인데 잠복기 후 황달 증상이 나타나거나 대·소변의 색이 변했다면 감기가 아니라 A형간염이라고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높을 땐 자연 치유되지만 만성 간 질환자, 임신부, 고령 환자라면 간 세포 파괴와 함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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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일 경우 항체 검사 후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 물을 통해 전파되는 A형간염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데 위생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 태어난 세대들은 대부분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A형간염은 한번 앓으면 평생 면역을 획득해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반면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는 A형간염항체가 없을 거라고 보고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대상 중증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 보건안전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아동급성간염이라 부르는 건 이제까지 보고된 환자가 16세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공통적으로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다 간 효소 수치가 급증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WHO는 최근 발생한 아동급성간염은 A형간염, B형간염 등 기존에 알려진 간염과는 다른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중증도도 일반 간염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