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재명에 "공부 많이 한듯"…윤석열엔 "물정 너무 몰라"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라디오 인터뷰
  • 등록 2022-02-17 오전 10:51:30

    수정 2022-02-17 오후 1:26: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다소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는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한 반면, 윤 후보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윤 전 장관은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최근 이 후보와 만나기도 했던 윤 전 장관은 이 후보에 대해 “전에도 좀 받은 인상이지만 이분이 일찍부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가지 도정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그것이 옳건 그르건 동의하든 안 하든 그건 다른 문제고 어쨌든 그 문제에 대해서 난 이렇게 생각한다, 바로바로 얘기하는 걸 보면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차이”라며 이 후보가 학습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윤 후보에 대해서는 “저는 그분 일면식이 없어서 제가 그 분을 판단할 기준이 없다”면서도 “제가 다른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한 일이 있다.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 이것은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할 수 있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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